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규열)가 지난 7일,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제1차 ‘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 평소 학생들이 학습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경희대학교 김진해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김 교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며, 말의 본질과 말에 대한 감수성 기르기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말의 본질은 첫째 경계 짓기, 둘째 이중성, 셋째 타자의 필요성, 넷째 힘의 차이로 구분지을 수 있다.
[김진해 교수는 '말끝이 당신이다',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 등 다작의 작품을 집필한 저자이며,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단어로 작성된 짧은 글을 통해 직접 말의 이중성에 대해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진행된 이 날 강의에서는 김교수가 집필한 도서 ‘말끝이 당신이다’의 사인 도서를 걸고 퀴즈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말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평어쓰기 실험을 제안한 김 교수는 오프라인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 평어를 사용해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평어란 평등한 말하기이고 예의있는 반말이라 칭하며 말의 틀이나 체계가 바뀌어야 관계와 생각도 바뀐다고 말했다.
이 날 특강에 참여한 한 학우는 “말하기의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힘을 얻은 것 같다. 무심하게 사용하던 말들이 이론적으로 정리가 된 느낌이다.”며, “말은 저항과 흔적을 남긴다는 교수님의 말씀처럼 말을 할 때 타인의 감정을 생각하고 항상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내가 하고 싶고, 남이 듣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상대방과의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 김 교수는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의 마음에 들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학교 제2차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주제로 2월 3~4일 진행될 예정이다.